2012년 한중수교 20주년에 이어, 2013년은 서울-북경 자매결연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본지는 3월호에 서울 강남구와 중국 북경 조양구청장 인터뷰 및 교류현황에 대한 내용을 게재하여 한중 독자 및 기업가를 대상으로 강남구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강남스타일’로 인해 최근 강남구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중국 독자에게 강남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우리 구는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6.5%를 차지하고 57만여 명의 구민이 거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 교육, 문화의 중심지라 자부하는 자치구입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와 2012년 ‘세계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세계적인 정치 중심도시 반열에 오른 국제도시입니다. 또 지난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세계가 열광함으로써 10억 명 이상의 세계인이 찾고 싶어하는 세계 최고의 인기도시라 소개하고 싶습니다.
2. 3년 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되셨는데요, 그간 구정에 역점을 둔 것은 무엇이며, 그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저는 ‘희망을 선사하는 강남, 세계 속의 강남’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강남을 명실상부한 국가경제의 심장부로 만들기 위한 경제정책과 공직자의 신뢰회복을 구정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돌아 선 지금, 그 동안의 성과가 빛을 발하고 ‘세계 속의 강남’이 실현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주요 성과로는, 우선 2010년 ‘G20 정상회의’와 2012년 ‘세계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세계에 강남구의 매력적인 모습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던 점을 꼽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허가판자촌의 공영개발을 통한 거주민의 주거안정과 도시미관 개선, 어르신 종합복지서비스를 위한 신개념 도심형 종합복지시설인 노인병원 착공 등이 있습니다. 또한, 수도권 KTX 시·종착역으로 수서역이 확정됨에 따라 이 지역이 첨단교통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우리 구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365일 24시간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 제도’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시행이 확정되었고, 우리 구의 ‘학교보안관제’ 또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울러 민선5기 출범 이후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 단행 등의 노력으로 1,084억 원에 이르는 예산절감과 세입확충의 성과를 거둬 행정안전부로부터 2011년 재정운영 건전성 최우수구로 선정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일자리 창출 평가 2년 연속 우수구 선정, 강남 명소화 진행에 따른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도 성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3. 전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을 대안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지역 내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강남구의 지원정책이 있다면 소개바랍니다.
세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보이고 있는 중국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최대 수출시장입니다. 저는 2010년 취임 후 ‘강남의 경제살리기’에 역점을 두고 유망기업 수출 확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2010년 중국 북경시와 심천에 ‘중국통상촉진단’을 파견하였고, 2011년 ‘상해 국제환경보호전(EPTEE 2011)’, ‘중국 광저우 추계 국제 뷰티전(GBE)’과 2012년‘홍콩 국제뷰티 박람회(Cosmoprof Asia Hongkong)’에 참가하는 강남구 유망 중소기업에게 통역, 부스비 등 지원을 제공해 1,760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그 외에도 현지 시장설명회를 통해 각종 통상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하는 등 중국과의 통상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내 의료기관의 중국 교류지원을 위해 강남구의료관광협의회 의료기관과 함께 상하이와 항저우에 ‘중국 의료서비스 로드쇼’를 열었으며, 상하이시 ‘푸투오구’와 보건 및 의료서비스 분야의 상호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MOU를 체결하여 강남구 의료기관에 전략적인 중국시장 마케팅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4. 중국 관광객에게 대한민국 트렌드의 중심지 강남을 알리기 위한 계획이 있습니까?
최근 ‘강남스타일’의 열풍에 힘입어 강남이 실제 어떤 곳인지 방문하고 싶어하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명동 등에 한정되어 있던 관광코스가 강남의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패션, 문화의 중심지인 강남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을 위해 중국 최대 규모의 은련카드사와 MOU를 체결하고 중국 현지에서 강남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사를 이용하여 한국으로 입국하는 관광객에게 배부하는 ‘한국일기’ 책자에 강남의 관광지와 쇼핑명소를 지속적으로 게재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웨딩문화와 한류, 패션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 중국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하여 웨딩관광코스와 청담명품거리, 한류스타거리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 구상 중인데 강남의 관광자원과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중국관광객들이 강남을 방문해 강남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5. 강남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이게 가 볼 만한 관광명소를 소개해 주신다면?
강남은 전통과 현대의 매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색다른 매력을 지닌 도시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선정릉, 16개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 봉은사, 태권도의 메카인 국기원과 한국 문화의 집, 광평대군 묘역 등 우리나라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과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코엑스, 강남역의U-Street와 말춤스테이지, 패션의 중심지인 신사동 가로수길과 청담동 명품거리 등도 꼭 방문해야 하는 강남의 명소입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를 신규 관광자원화 하기 위하여 한류스타거리를 조성 중에 있습니다. 압구정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청담동 큐브 엔터테인먼트까지 약 1Km구간에 조성될 한류스타거리는 강남을 한류 관광의 구심점으로 만들고, 압구정동에 건립예정인 관광정보센터와 연계하여 의료관광과 한류를 테마로 강남구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인기 관광지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류스타거리는 기존의 압구정 로데오거리와 가로수길을 연계하여 뷰티와 패션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입니다.
6. 북경 조양구를 비롯한 해외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교류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교류를 하고 있는지요?
강남구는 1976년 벨기에 월루에 쌩 삐에르구와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중국 북경시 조양구, 대련시 중산구, 제남시 역성구,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시,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등 3개국 6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였고, 전자정부연수, 한중청소년교류, 강남구립국제교육원 개원,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국제마라톤대회 초청 등 행정, 문화, 경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여 왔습니다.
민선 5기에 들어서면서 지역경제활성화와 강남구 내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등 경제교류에 역점을 두고 현지 정부뿐만 아니라 상공회의소와 한인회, 한인상공회와 함께 협력사업을 추진한 결과2010년 ‘강남구 중국 통상촉진단’을 북경시 조양구에 파견하여 1,261만불의 상담성과를, 2011년에는 미국 조지아주 귀넷카운티에 ‘강남구 미주통상촉진단’을 파견하여 1,447만불의 상담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우리 구의 대표 축제인 강남패션페스티벌에 2011년 북경시 조양구의 대표 디자이너를 초청하여 중국 전통복 치파오 패션쇼를 개최하였으며, 2012년에는 중국 2대 디자이너가 중국 스타일의 드레스를 선보여 강남구민은 물론 중국, 일본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2011년 북경시 조양구와 상호 홍보 협력 MOU를 체결하여 상호 홍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조양구 국제상무절에 참가하여 우리 구의 만성질병 예방의 국제 협력을 발표하고 선진의료지식을 공유하였습니다.
또한 강남구 의사회와 조양구 공공위생협회와 MOU를 체결하여 의료뿐만 아니라 학문적, 문화적 교류를 위한 학술 및 인적 교류를 추진할 것입니다.
7. 지금까지 해외 도시와의 교류에 있어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강남구만의 해외 도시교류 활성화를 위한 계획과 방향이 있다면 소개바랍니다.
저는 해외 도시와의 교류는 자칫 공공기관 주도의 형식적인 방문행사로 그쳐 예산낭비나 지역경제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남구는 해외도시와의 실질적인 교류를 통한 국제교류 협력을 내실화하고 외국인이 찾고 싶고,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도시로서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해외 도시와 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여 진정한 글로벌 지식경제도시로서 도약하고 지역 중소기업들이 꿈을 해외시장에 활짝 펼쳐놓을 수 있는 세계화 여건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해외투자유치 로드쇼를 계획하여 해외투자 촉진을 꾀할 수 있는 국제화 기반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킬 것입니다.
8. 강남은 의료관광의 메카로도 잘 알려졌는데, 강남구의 의료관광산업 현황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강남구는 우수한 의료시설과 장비, 수준 높은 의료진, 의료선진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비용과 함께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병원이 밀집되어 있어 외국 의료관광객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도에 강남구를 찾은 의료관광객은 24,535명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의 20.1%를 차지합니다.
또한 2012년도에 우리 구를 찾은 의료관광객을 자체적으로 조사하여 잠정 집계한 결과, 약 32,900여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2011년도 대비 약 34.1% 증가한 것입니다. 이 중 중국인 환자는 약 21%를 점유하고 있습니다.(공식적인 실적은 5월경 발표)
이와 같이 증가하는 외국인 환자를 위해 의료기관 130개소, 호텔 21개소, 백화점 2개소, 코엑스 및 한국무역협회 등 총 155개 기관을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지정하여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의료기관은 물론 산후조리원, 스파, 헤어샵, 스튜디오 등을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확대 할 예정이며, 러시아 및 인도네시아 해외설명회 개최, 아시아나항공과 MOU체결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남 싸이’ 효과를 홍보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2013년도에는 37,000명 이상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여 아시아 의료관광의 허브로 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9. 남은 임기 동안의 구정 역점 분야가 있다면? 그 이유는?
먼저 세계최고 인기도시에 손색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강남의 문화선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친절봉사문화의 선진화 운동도 전개하려 합니다. 찾아오는 세계인에 감동을 줄 수 있는 最高 好材가 시민의 친절봉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개발사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금년에 KTX 수서역세권 개발과 한전 이전 부지 일대, 학여울역 SETEC 부지의 복합개발을 통해 강남구를 세계적인 도시로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계획도 가시화하려 합니다.
그리고 금년에는 ‘全구민 생활체육인 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100세 시대를 맞이해 우리 구민이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