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시간이 되면 하나 둘 불빛이 켜지고 하루 가장 분주한 움직임이 있는 곳, 동대문.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도매시장 동대문은 밤에도 수십만의 인파가 붐비고, 불야성을 이루는 찬란한 불빛이 역동적으로 살아있다.
동대문시장은 1905년 근대적 시장으로 출발한 광장시장을 그 모태로 한다. 1960년대 소규모 봉제 공장들이 생겨나고 평화시장이 세워지면서 본격적인 의류도매산지로 발돋음하였고, 1990년대에 대형쇼핑몰들이 들어서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동대문의 성공은 자생적으로 생겨난 재래시장도 경제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국경제사의 살아있는 신화가 되었다.
패션을 주도하는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동대문은 매일 저녁 화려한 조명과 흥겨운 음악으로 채워진다. 이 뿐만 아니라 매년 봄, 가을에는 상인과 고객들이 함께하는 ‘동대문패션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 인기연예인 공연, 쇼핑 이벤트, 패션쇼,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하여 젊음과 패션이 넘치는 문화해방구일 뿐 아니라, 연간 2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세계적 쇼핑관광명소로 명성을 날리게 되었으며,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2002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는 전통 재래시장과 현대식 쇼핑몰이 혼재된 세계최대규모의 패션산업 집적지이다. 한국패션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연간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어 우리나라패션 전체 시장을 좌우하는 의류수출전진기지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경제동맥이다. 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원단, 부자재 시장이 소재하는 동대문은 3만여 점포, 15만 명의 종사자들이 이끌어가고 있으며 반경1km 내에서 기획-생산-판매의 모든 공정이 원스톱시스템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효율적으로 생산된 첨단의류 및 고품질 장신구는 전국의류시장과 세계 각국에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