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사가 자국의 대기오염을 우려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스모그 보험을 마련했다. 중국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공기오염지수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는 중국 차이나데일리를 인용, 중국의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C-트립이 중국핑안보험과 손잡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스모그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하얼빈, 청두,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공기오염지수가 기준치를 넘어선 날이 이틀 이상이면 보험금을 탈 수 있다.
보험금 지급 기준은 도시마다 다르다. 스모그가 가장 심각한 베이징은 공기오염지수가 200을 넘어야 한다. 하얼빈과 청두는 150, 상하이와 광저우는 100을 각각 초과해야 한다.
물론 최근 중국의 대기 상태를 감안하면 보험금을 받을 가능성이 꽤 된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대기오염지수가 기준치를 넘어선 날이 상하이는 17일, 베이징은 9일이나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험 가입료는 개인당 10위안(약 1700원), 15위안(약 2600원)인 가운데, 한 명이 하루 최대 보상 받을 수 있는 금액은 50위안(약 8700원)에 불과하다. 일주일 내내 보험금을 받는다면 최대 350위안(약 6만1000원)까지 가능하나 이 역시도 큰 액수는 아니다.
이에 따라 타임지는 하루 보상금 50위안의 절반 정도면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값이라며 중국에 갈 때 스모그 보험을 들기보다는 그 돈으로 괜찮은 마스크를 사갈 것을 권했다.
<출처: 파이낸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