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내 생산설비를 180만 대 규모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폴크스바겐·GM과 함께 실질적인 ‘빅3’ 구도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 판매 100만 대를 넘어선 아반떼HD의 현지 모델 위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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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北京)현대의 베이징 3공장 생산설비를 현재 30만 대 규모에서 연말까지 45만 대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중국 생산설비는 현재의 90만 대 규모에서 105만 대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차는 2002, 2008, 2012년에 각각 30만 대씩의 생산설비를 갖춘 3개의 공장을 건설했다. 기존 1, 2공장을 더해 44만 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 중인 기아차는 현재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에 30만 대 규모의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 중 설비증설과 공장건설이 완료되면 현대·기아차는 총 180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중국 내 설비 증설은 국내생산분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노동조합이 3월부터 이번 주말까지 8주 연속 주말특근을 거부하는 바람에 총 5만6000여 대의 생산 손실을 봤다. 이 때문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해외공장들에 증산을 지시하기도 했다. 급증하는 중국 내 수요에 대응하려는 조치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한 85만5996대를 판매했다. 생산가능 총량의 턱밑까지 도달한 것이다. 올해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현대차는 1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41% 늘어난 26만716대를 팔아치워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치인 중국 내 100만 대 판매도 가능해 보인다. 생산설비 증설의 필요성이 절실한 이유다. 목표를 달성하면 현대차는 상하이(上海)폴크스바겐, 상하이GM, 이치(一汽)폴크스바겐에 이어 네 번째로 ‘100만 대 판매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100만 대 이상의 생산설비도 3개 업체와 둥펑(東風)닛산에 이어 중국 내 다섯 번째가 된다. 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도 지난해 48만566대를 판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13만765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중국 승용차 판매 순위에서 베이징현대는 5위, 둥펑위에다기아는 13위다. 하지만 1~4위권 업체들이 모두 폴크스바겐과 GM의 중국 내 합자기업들이라 현대·기아차는 사실상 이미 3위권이다. 문제는 규모다. GM계 기업들인 1위 상하이GM과 3위 상하이GM우링(五菱)의 판매량을 더하면 271만여 대가 되고, 2위와 4위인 이치폴크스바겐과 상하이폴크스바겐의 판매량 합계는 260만여 대다. 현대·기아차는 이들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180만 대 수준으로 증설되면 ‘빅3’를 자처하기에 부족함이 없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경영의 강조와 랑동(한국명 아반떼MD) 등 현지화 모델 개발, 딜러 경쟁력 강화 등이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2017년 연간 200만 대 판매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중앙일보)
중국 판매 100만 대를 넘어선 아반떼HD의 현지 모델 위에둥.현대차는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北京)현대의 베이징 3공장 생산설비를 현재 30만 대 규모에서 연말까지 45만 대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중국 생산설비는 현재의 90만 대 규모에서 105만 대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차는 2002, 2008, 2012년에 각각 30만 대씩의 생산설비를 갖춘 3개의 공장을 건설했다. 기존 1, 2공장을 더해 44만 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 중인 기아차는 현재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에 30만 대 규모의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 중 설비증설과 공장건설이 완료되면 현대·기아차는 총 180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중국 내 설비 증설은 국내생산분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노동조합이 3월부터 이번 주말까지 8주 연속 주말특근을 거부하는 바람에 총 5만6000여 대의 생산 손실을 봤다. 이 때문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해외공장들에 증산을 지시하기도 했다. 급증하는 중국 내 수요에 대응하려는 조치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한 85만5996대를 판매했다. 생산가능 총량의 턱밑까지 도달한 것이다. 올해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현대차는 1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41% 늘어난 26만716대를 팔아치워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치인 중국 내 100만 대 판매도 가능해 보인다. 생산설비 증설의 필요성이 절실한 이유다. 목표를 달성하면 현대차는 상하이(上海)폴크스바겐, 상하이GM, 이치(一汽)폴크스바겐에 이어 네 번째로 ‘100만 대 판매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100만 대 이상의 생산설비도 3개 업체와 둥펑(東風)닛산에 이어 중국 내 다섯 번째가 된다. 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도 지난해 48만566대를 판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13만765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중국 승용차 판매 순위에서 베이징현대는 5위, 둥펑위에다기아는 13위다. 하지만 1~4위권 업체들이 모두 폴크스바겐과 GM의 중국 내 합자기업들이라 현대·기아차는 사실상 이미 3위권이다. 문제는 규모다. GM계 기업들인 1위 상하이GM과 3위 상하이GM우링(五菱)의 판매량을 더하면 271만여 대가 되고, 2위와 4위인 이치폴크스바겐과 상하이폴크스바겐의 판매량 합계는 260만여 대다. 현대·기아차는 이들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180만 대 수준으로 증설되면 ‘빅3’를 자처하기에 부족함이 없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경영의 강조와 랑동(한국명 아반떼MD) 등 현지화 모델 개발, 딜러 경쟁력 강화 등이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2017년 연간 200만 대 판매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